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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투자심사 통과
동작구 2021년 완공 예정

서울 동작구의 숙원인 도시구조 개편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지역 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위치도)이 최근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지난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에 이어 서울시 투자심사까지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구에 따르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청사건립이 아닌 지역개발을 위해 청사를 이전하는 도시계획사업이다. 현 구청사가 있는 노량진에는 상업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장승배기 역세권에 청사를 이전, 이 일대를 개발해 지역발전을 위한 거대 프로젝트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승배기는 행정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노량진 현 청사부지는 민간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상도동에 거주하는 김영순(여·47) 씨는 “내가 사는 동네는 골목길 구석구석이 30년 전 모습 그대로”라면서 “장승배기 주변에 드디어 행정타운이 만들어진다니 지역이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청사기금을 조성하고, 2008년에 이미 타당성 용역을 시행할 정도로 행정타운 건립에 공을 들여왔다. 구는 이번에 중앙정부, 서울시와의 협업체계를 마련한 만큼 당초 목표인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시에서도 사업의 큰 밑그림을 이해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백년지대계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