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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떡·육류가공 등 70곳 유치
볼거리·즐길거리도 함께 개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인천에 식품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역 식음료 업체들과 건설사들이 주주로 참여한 인천식품단지개발㈜이 지난달 말 식품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에 대한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요청한 데 이어 오는 16일까지 일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푸드파크 사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국내외 식품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 식품 위생관리 시스템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설 설치를 통한 식품 안전성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푸드파크 사업은 또 일반산업단지와는 다르게 식음료 생산시설뿐 아니라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동시에 갖춘 문화산단 형태로 개발된다. 따라서 입주 제조·가공업체들이 HACCP 등 식품안전성검사를 받을 때 타 시·도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며 시민들이 현장을 방문해 제품 생산과정을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이 같은 아이푸드파크를 오는 2018년 하반기까지 서구 금곡동 457 일대에 26만1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떡공장, 육류가공공장 등 모두 70여 개의 식음료 업체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아이푸드파크가 앞으로 국내 식음료 업체의 대외 경쟁력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아이푸드파크 입주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 계획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쯤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내에서 아이푸드파크에 앞서 식품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곳은 충북 괴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