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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의 귀여운 모습이 선보인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열기로 지금 우리 온 인류는 뜨겁습니다. 본인이 목표한 성적을 이루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격려와 응원의 메아리를 끝없이 울려 보냅니다. 그러나 곧바로 9월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올림픽인 리우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무엇인 줄 아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니시우스와 통이라고 얘기하면 그제야 멋쩍게 웃습니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합의 장인 패럴림픽이 가지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합니다. 장애를 극복하는 감동을 보여줄 패럴림픽은 배드민턴·사이클·수영·역도·유도·양궁·육상 등의 여러 종목에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마음을 이해해 보기 위해 저는 초등학교 시절 반 친구들과 함께 시각장애 체험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자 눈 위에 안대를 쓰고 일상생활에 도전해보고자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와 친구들은 차량 승·하차하기, 화장실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타기, 차량소통이 많은 인도 걷기, 식사하기 등의 체험 속에서 장애인들이 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장애를 갖고 태어나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불의의 사고를 겪게 돼 장애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장애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함께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메달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패럴림픽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선수들을 우리 모두 뜨겁게 응원하길 바랍니다.

김도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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