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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다산신도시’건설 박차
생활 편의시설은 10분 거리에

경기 남양주시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못지않은 미래첨단산업을 갖춘 명품 자족도시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남양주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그린스마트밸리(조감도) 사업과 첨단 연구·개발(R&D) 특화지역 조성, 진건자족형 뉴스테이사업,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생활편익시설을 갖춘 다산신도시(인구 20만 명)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진건읍 사릉역세권 29만㎡에 미래첨단 에너지산업단지인 그린스마트밸리가 2019년에 조성되고 진건읍 개발제한구역에 도시첨단 R&D 시설을 갖춘 자족형 뉴스테이사업이 추진되는 등 진건지구가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및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그린스마트밸리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15년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산업단지 공모에서 선정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뉴스테이 사업도 LH가 자족시설 용지를 수도권 공공 주택지구의 16%(평균 7%의 2배 초과)를 확보해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미래첨단산업분야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구조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즉 도시첨단 R&D 시설은 정부주도 개발보다 지자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도시개발의 선도적 모델이 될 전망이다. LH는 벌써 입주기업 선호도 파악 및 수요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서강대 남양주캠퍼스가 이전할 예정인 양정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해 인근 와부읍에도 도시첨단 R&D 시설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은 176만㎡에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비롯, 첨단연구단지, 주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산학융합지구 지정 등을 구상 중이다. 다산신도시도 문화·복지·체육 등 모든 생활 편익시설을 10분 거리에서 누리는 ‘행복 텐 미닛 중심 도시’로 육성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일 2020년 인구 100만 명의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 5개 복합단지 등 113개 핵심과제를 포함한 ‘남양주 비전플랜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