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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800억 투입해 기부채납
2020년 상반기에 완공 목표

K-팝 공연장과 체험스튜디오 등을 갖춘 ‘창원문화복합타운(SM문화복합타운·조감도)’이 경남 창원에 들어선다. 이 타운은 서울 SM타운보다 두 배 정도 큰 규모로 향후 건설될 영남권 신공항과 연계돼 한류 관광객 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21일 의창구 팔용동 시유지에 한류 K-팝 선도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타운은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4520㎡ 규모로 서울 SMTOWN(SM타운·연면적 8563㎡) 코엑스 아티움보다 크게 지어진다. 피아노 형상의 건물은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총 8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상반기까지 건립하고 완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내부 시설은 K-팝 홀로그램 공연장과 체험 스튜디오, 컨벤션 시설, 상업시설, 한류 스타 아이템을 활용한 테마형 호텔 등 공연 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최대 20년간 SM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창원시는 SM 측과 협의해 K-팝 콘서트와 뮤지컬 홀로그램 공연, 음반·뮤직비디오 제작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K-팝 스타 체험 프로그램,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창원만의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타운을 개장하면 진해군항제처럼 계절 관광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을 모으는 관광 앵커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와 한류 확산을 위한 노하우를 도입한 관광상품을 협력해 개발하면 연간 30만 명 이상의 한류 관광객이 방문해 생산유발효과 5600억 원, 부가가치 2236억 원, 고용유발 3477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이 창원을 명실상부한 한류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