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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근로자들이 밸브가 열려 있는 산소통의 산소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용단 작업을 하다가 용접기 불꽃이 튀면서 폭발,철근·철판등 공사자재가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조사한 경기도재난본부 관계자는 “사고전날인 31일부터 가스 산소통 밸브 2개가 열려 있는채 가스가 지하로 향한 호스를 통해 밤새 유출돼, 지하공간에 가득 차있는 상태에서 다른 근로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용단작업을 벌이다가 불꽃이 튀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산소통 밸브가 고장이 나 산소가스가 누출됐는지 아니면 작업 근로자들이 열려있는 산소통 밸브를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고 퇴근했는지는 조사를 해보아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산소통 밸브가 고장이 났든 근로자들이 밸브를 잠그는 것을 잊어버렸든 밤새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작업 근로자들이 용단 ·용접 작업을 할때 가스누출 확인및 주변 인화물질 제거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채 산소 용접기로 용단작업을 하다가 지하에 가득찬 산소가스가 갑자기 폭발한 것이다.이에따라 근로자들의 안전소홀 등의 과실과 시공사와 하청업체,감리업체등 공사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대두되고 있다.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환자 김모(40) 씨도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고나기전 지하 공간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 작업을 미루고 있었는데 다른 팀에서 너무 성급하게 용단작업을 서두르다 갑자기 폭발해 많은 사상자 동료들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망한 김모,서모,윤모,전모 씨 등 4명은 병원에 도착하기전에 모두 폭발사고로 인한 전신 화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남양주경찰서는 부상자를 방문하거나 전일 근무자 등 공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등 모든 개연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지난 2014년 4월 공사도중 인부가 용접작업을 하다가 누출 가스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 6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한 고양시 터미널 화재 사고와 사고원인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