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인저스티스’출시소식에 출시일 하반기서 빠르게 바꿔

삼성은‘배트맨 에디션’내놔… 1000대만 온라인 판매 예정

이달 중순 LG전자 ‘엑스(X)맨’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됐던 보급형 X 시리즈의 추가 버전으로 해당 제품은 최근 개봉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인기와 맞물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 배트맨 에디션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양강인 마블과 DC코믹스의 대표 수퍼히어로 엑스맨과 배트맨간 대결이 스마트폰을 통해, 그것도 LG전자와 삼성전자를 통해 이뤄지는 셈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엑스맨 스마트폰 X파워, X스타일, X맥스, X마하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엑스맨 스마트폰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달중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제품의 출시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는 해당 모델들을 각각 엑스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특징과 연계해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X스타일의 경우 뛰어난 몸매를 지닌 캐릭터 미스틱과 연계해 매끈한 디자인을, X마하는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퀵실버와 연계해 높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을 강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X 시리즈의 경우 보급형이기 때문에 한정판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인 X 시리즈는 그동안 LG전자가 선보였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특징을 한가지씩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출시된 X캠은 G5에 탑재된 후면 듀얼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X스크린은 V10에서 선보였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X 시리즈 4종의 추가 출시로 X 시리즈는 총 6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배트맨 에디션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역시 6월 출시가 유력하다. 지난해 한정 판매됐던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의 경우 아직까지 중고 시장에서 90만 원(출고가 119만9000원)을 호가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어 해당 에디션에 대한 인기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아이언맨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1000대 한정 온라인 예약 판매만 할 예정이어서 올해도 구매 희망자들 사이에서 예약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