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제7차 북한 노동당대회 이틀째인 7일 오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녹화 방송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의 사업 전반을 평가하는 사업 총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주재로 이틀째 이어졌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 보고를 통해 “당의 혁명 발전의 앞길을 밝혀주고,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줬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30여분간 진행된 노동당 제7차 대회 2일 회의 녹화방송을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며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 불패의 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밝혀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중앙TV는 김 제1위원장이 사업총화 보고에서 어떤 내용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사업총화 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며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대략적으로나마 전했다.

당비서 김기남은 이날 토론에서 “사업총화 보고에서 (김정은이)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강령적 과업들을 천명했다”며 제7차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사상사업에서의 굳은 결의를 피력했다고 중앙TV가 밝혔다.

리명수 총참모장은 “김정은 동지의 총화 보고는 당의 선군정치, 선군혁명 노선의 불패성, 창창한 미래를 확신하게 하는 고무적 기치”라며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영도 밑에 장병들이 진짜배기 싸움꾼으로 준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의 침략전쟁광기로 핵전쟁 발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며 “백두산 혁명강군은 당이 안겨준 성스러운 사명을 명심하고, 선군조선의 미래를 담보해 나가겠다”고 맹세했다.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지난 4년간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에서 전환이 일어났다”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 영도 밑에 강철 같은 조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김정은 동지께서 하신 사업총화 보고는 모든 문제에 해답을 준 강령적 지침이며, 새로운 기적과 위업 창조의 투쟁의 기치”라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토론자는 “조선의 원자력 공업은 당의 탁월한 영도에 의해 전례 없는 기적적 발전을 이룩했다”며 “당이 역사의 준엄한 폭풍 속에서 추호의 흔들림 없이 핵강국 건설을 비약의 한길로 현명하게 영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핵 기술이 최상의 경지에 올라섰으며, 무진 막강한 위력이 힘있게 과시되고 있다”며 “세계를 굽어보는 자주적 핵강국의 존엄은 선군조선, 조선민족만 누릴 수 있는 최대 행운, 최대 축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토론에 과학자, 공장 노동자 등이 나서 과학중시 사상,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 및 생산 활성화, 백두산발전소 건설 등을 칭송하며 당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의 사업총화 보고를 이틀에 걸쳐 진행, 당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보고, 당규약 개정 토의 등의 일정도 순차적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업총화 보고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오는 8일 관영매체 등을 통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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