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용 CCTV 등 보안·안전용품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3년간 가정용 보안·안전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3년 9%, 2014년 32%, 2015년 30% 등 3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가정용 CCTV의 경우 최근 3개월(1월 26일∼4월 25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났다. 이는 전반적인 안전 의식과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자주 방치되는 ‘빈집’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9일 소비자패널 ‘틸리언’에서 25∼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가정 안전을 위해 보안용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74.5%에 달했다. ‘어떤 종류를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정용 CCTV, 문단속용품, 호신용품, 위치추적기, 금고와 보안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신명규 SK플래닛 PC팀 팀장은 “최근 CCTV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능동적인 장치로 발전했다”며 “사회 불안 심리가 높아질수록 가정 보안용품 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