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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부, 잇따라 전문가 육성 나서

다가올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앞다퉈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빅데이터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빅콘테스트 2015’ 쇼케이스(사진)에는 40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빅콘테스트는 빅데이터 분야의 숨은 인재를 찾는 등용문이다. 취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반영한 듯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참가가 대부분이었다. 수상자 14개 팀도 모두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판 ‘머니볼’을 표방, 인기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의 누적 입장객 수와 팀 순위를 예측하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접목해 빅데이터 경진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총 3200만 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지급됐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 22명에게는 SK텔레콤, KT, 네이버 등 국내 유명 빅데이터 전문 기업의 인턴십 혜택이 제공된다.

빅데이터 특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표방하고 있는 네이버-강원센터는 최근 강원대와 함께 본격적인 빅데이터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측은 빅데이터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빅데이터 연합 대학생 동아리 ‘빅토리(빅데이터+아이디어 팩토리)’ 1기 40명을 뽑아 지난 9월 발대식을 열기도 했다.

한종호 센터장은 “혁신센터와 강원대는 빅데이터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신산업창출의 모태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