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단국대 ‘산학협력 樂 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번역기를 시연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중심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의 창업교육, 기업가 정신 함양 등의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창출하며 창조경제 실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18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따르면 이 대학 산학협력 사업단인 ‘창조다산 링크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각종 상을 휩쓸었다. 기술협력 부문 대상 선정된 것을 비롯, 창업 교육 및 창업 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단국대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인력양성 부분 교육부 장관상’과 ‘창업유공자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등 2관왕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신익수(22·단국대 컴퓨터과학 4년) 씨 등 4명으로 팀을 구성해 올해 대상을 수상한 ‘도그핏(Dogfeet)’ 팀은 콘센트를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탭’을 개발했다. 이 팀은 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한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집에서 가전제품용으로 사용하는 멀티콘센트를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자동 온오프 조정 기술을 바탕으로 타이머 기능을 넣어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설정해 정해진 시간에만 작동시킬 수 있는 자동 스케줄러 기능을 개발해 호응을 얻었다.

김형기(22·경영학부 4년) 씨 등 3명으로 구성된 ‘Novel Point’ 팀도 한글 모양의 교구로 한글을 배우며 입체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블록을 개발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기술 입찰 결과 총 6건의 낙찰을 성공시키며 최고 금액 낙찰까지 성공해 ‘최고옥션상’까지 수상했다. 단국대가 산학협력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링크사업단의 수준 높은 산학협력 활성화 지원 및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계형 단국대 링크사업단장은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학협력관을 개관하고 관련 사업단과 학생 창업동아리방, 기업부설 연구소 등이 입주해 활발히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기업과 대학 간 개방·공유·소통·협력 등 창조적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