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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만 관악구민이면 가능
청첩장·신분증 지참 필요

서울 관악구가 수년째 예비부부들의 건강까지 챙겨줘 화제가 되고 있다.

구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건강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연중 무료 건강검진(사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예비부부 중 한사람이 관악주민이면 남녀 모두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혈압측정, 성병검사, 풍진검사(여성만 해당), 흉부X-선검사, 혈색소(빈혈), 간기능(3항목), 콜레스테롤, 소변검사 등 총 16종을 검진받을 수 있다.

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사전에 구 보건소에 전화로 접수해야 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또 평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예비부부는 매주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는 토요검진에 참여할 수 있다. 예비부부 확인을 위해 청첩장과 신분증을 갖고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보건소에 방문해 예약 여부를 확인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검진에는 1시간 정도면 검진을 마칠 수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는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약 한 달 전에는 접수를 해야 한다”며 “대사증후군실에서 근육량, 지방량 등을 토대로 운동상담을 추가로 받으면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 영양, 식이상담도 받을 수 있으므로 보건소와 함께 건강한 결혼준비를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 보건소에서는 예비부부 건강검진 외에도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관악사랑 건강검진’을 운영하고 있다. 신체계측 및 혈액, 혈압 등 총 42개 종목을 검사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건강검진실(02-879-7096)로 문의하면 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