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 집필자’ 신형식 교수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을 발표하며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등 대표 집필진 2명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신 명예교수가 참석했다. 당초 최 명예교수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신 교수만 모습을 나타냈다. 국편은 사전에 최 교수가 자신의 참석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부담을 느껴 이날 브리핑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신 교수는 이날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명확하고 정확한 사실에 입각한 내용을 담아 우리 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교과서 제작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신형식 교수 이외에 다른 집필진은 누구로 구성되나.

“신 교수는 초빙 경우에 해당된다. 다른 분들은 아직은 섭외 중이고, 공모 절차는 오늘부터 들어간다.”

―지난달 원로 학자들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만났는데 그분들 일부가 대표 집필진에 포함되나.

“그 중 한 분이 신 교수다. 나머지는 모르겠다.”

―집필진 객관성은 누가 판단하나.

“국편 위원과 여러 전문가를 모시고 심사를 한다.”

―신형식, 최몽룡 교수 둘 다 고대사인가.

“최 교수는 고고학 대표이고, 또 한 분인 신 교수는 고대사 대표가 될 것이다.”

―신 교수를 초빙한 이유는.

“그 분야에 최고 업적을 갖고 있다. 공고를 통해 모실 수 있지만, 은퇴를 한 분한테 공고에 응모하라고 할 수는 없다.”

―대표 집필자만 공개할 계획인가.

“일단 대표 집필자만 공개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머지도 공개한다. 원고 작업을 마칠 때까지는 집필진을 편안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황 총리가 설명한 왜곡 사례도 집필 기준에 반영되나.

“그렇다. 만약 아닌 게 있으면 여러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