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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찬성 31.0% < 48.7% < 60.5%
새누리 지지 23.8% < 42.7% < 56.7%

세대별 1000명씩 3000명 설문

40·50·60대 대상 여론조사에서 40대는 진보(56.4%)가 보수(37.9%)보다 많은 반면, 50대는 보수(56.6%)와 진보(38.5%)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60대는 보수(67.4%)가 진보(23.2%)보다 세 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일보가 창간 24주년 특집기획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에 의뢰해 지난 16∼20일 40·50·60대 각 1000명씩 3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이념적 성향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전체 유권자 4129만여 명(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기준)의 절반을 넘는 40∼60대(52.5%)의 세대별 정치 성향과 정당지지도, 국정 현안 인식을 집중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대별 이념 성향 변화에 따라 논란이 심한 정치·정책 현안에 대한 평가도 세대별로 엇갈렸다. ‘성장과 분배 중 어느 쪽을 조금이라도 더 우선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40대는 ‘성장(38.3%) 대 분배(58.5%)’, 50대는 ‘51.4% 대 44.0%’, 60대는 ‘64.0% 대 28.7%’로 답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질문에도 ‘찬성 대 반대’ 응답은 40대 ‘31.0% 대 65.0%’, 50대 ‘48.7% 대 43.8%’, 60대 ‘60.5% 대 27.9%’로 나타났다.

‘증세와 복지수준’ 문항에서 40대는 ‘증세 찬성(64.9%) 대 증세 반대(23.5%)’, 50대는 ‘56.4% 대 34.5%’, 60대는 ‘48.1% 대 43.0%’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40대의 경우 새누리당 23.8%·새정치민주연합 17.4%·정의당 7.2% 순이고, 50대는 새누리당 42.7%·새정치연합 10.5%·정의당 2.2%이며, 60대는 새누리당 56.7%·새정치연합 7.5%·정의당 1.3% 등이다.

인구분포 비율에 따른 가중치 조정을 통해 40∼60대 전체 응답을 분석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8.2%, 새정치연합 12.7%, 정의당 4.0%, 무당층 45.2% 등이다.

또 야권이 추진 중인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도는 새누리당 후보(39.5%), 새정치연합 후보(18.3%), 야권신당 후보(11.0%), 정의당 후보(4.4%) 등으로 이동 현상을 보였고, 무당층은 26.0%로 줄었다.

◆ 어떻게 조사했나

문화일보의 창간 24주년 특집기획인 ‘40·50·60대 정치의식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중 각 연령대 별로 40대 1012명, 50대 1012명, 60대 1006명 등 총 30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사회의 중추인 이들 세대가 갖고 있는 정치의식의 특성 및 동향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10월 16~20일 5일 동안 이뤄졌다.

선거법 제8조에 따른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신뢰성과 객관성)의 2항 규정에 맞춰 조사대상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로 무작위 할당했다. 구조화된 20개 문항의 설문지를 이용해 유무선(유선 64.3%, 무선 35.7%)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 과정은 유선은 RDD 방식, 무선은 패널 무작위 추출했다. 2015년 9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12.7%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김상협·이제교 기자 jupit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