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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4시 30분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상무)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앞서 30일 오전 11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킥오프한 한국-미국의 남자축구 예선전으로 대회 일정이 시작됐다. 같은 시각 안동시민운동장에서는 캐나다와 브라질이 격돌했다.

여자 종목의 문을 여는 것도 한국이다. 10월 1일 오전 11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한국-프랑스의 여자축구 예선 첫 경기가 열린다. 남녀 축구 결승전은 10월 10일 상무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1호 금메달’이 나오는 날은 10월 3일이다. 오후 3시부터 상무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남녀 유도 단체전 결승이 열려, 금메달 2개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은 매일 30개 이상의 금메달이 나온다.

특히 10일에는 무려 69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남녀 마라톤과 20㎞ 경보 등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폐회식은 역시 상무 메인스타디움에서 11일 오후 5시 30분 시작된다.

‘불사조’ 상무는 6일부터 본격적으로 ‘금맥’ 캐기에 나선다. 이날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음빛나(24)가 출전한다. 레슬링은 7일 자유형 86㎏급에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관욱(25)이 출전한다. 8∼10일은 ‘골든 데이’다.

8일 남자양궁 단체전, 9일엔 개인전 결승이 진행된다. 허인회(28)가 이끄는 남자골프도 9일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 양궁과 골프는 한국이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8일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민섭(23)이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8∼10일 열리고, 2015 창원사격월드컵 남자 25m 속사권총 3위 송종호(25)는 10일 개인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는 각오다.

상무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사상 첫 구기 종목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축구는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정협(24)과 2014 브라질월드컵 주전 풀백 이용(28),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했던 이승기(27) 등이 버티고 있어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는다.

남자농구는 최진수(26·202㎝), 최부경(26·200㎝) 등 빅맨과 김시래(26), 이대성(25) 등 영민한 포인트가드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배구는 현역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신영석(29)을 비롯해 라이트 김정환(26), 안준찬(29) 등이 금 사냥을 벼르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