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장비 제조사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인터넷망에서 사용되는 대용량의 트래픽 교환기(L3 Switch·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된 네트워크 장비는 4TB급의 대용량 장비로 초당 DVD 영화 수천 편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용량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소형 스위치에 대해서만 국산 장비를 사용했고 대용량 장비는 외산 장비를 이용해 망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 국산 대용량 장비 개발로 원가 절감은 물론이고 대용량 인터넷 교환 장비의 수입 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동급의 장비 대비 소비전력을 50% 이상 절감, 운영 비용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성공적인 공동개발 진행을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사에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특급 기술 수준의 자사 인원을 유비쿼스에 파견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개발사인 유비쿼스도 기존 400GB급 개발 경험이 있는 수석급의 개발 핵심 인력들을 개발 과정에 투입해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이 완료된 장비는 최근 사업자마다 앞다퉈 구축하고 있는 유·무선 기가 서비스에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기가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네트워크는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 해당 장비는 향후 5세대(G) 네트워크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향후 5G는 사물인터넷(IoT)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 수용에 따르는 엄청난 트래픽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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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금기’ 깨고 “경찰투입 요청 검토”…캠퍼스까지 번진 탄핵 찬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캠퍼스로 번지면서 대학가도 탄핵을 두고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대학은 비상이 걸렸다.최근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열린 학생들의 탄핵 찬반 집회는 교내 학생들 뿐 아니라 유튜버 등 외부인이 난입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진 바 있다. 23일 서울대는 다시 비슷한 집회가 열릴 경우 경찰에 해산 등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 내 경찰 투입은 그동안 ‘금기’로 여겨졌지만,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서울대 관계자는 “경찰도 학내 자율화 전통을 존중해 교내 사안에 관여하지 않아 왔지만, 이제는 학교 측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집회를 사전 검열할 수는 없지만, 학업과 연구에 방해가 된다면 경찰과 협의해 통제하거나 나아가 해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열린 찬반 집회에도 경찰이 출동했지만 해산 등의 조치는 없었다. 서울대는 캠퍼스 내 집회에 외부인 참여가 예상될 경우 학내 규정에 따라 허가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른 대학들도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한양대, 이화여대, 서강대, 건국대, 한국외대 등에서 재학생들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과 그에 맞선 탄핵 찬성 집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개강을 앞둔 학생들은 외부인이 가세한 집회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노지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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