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를 유발하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사라지더라도 피부의 얼룩덜룩한 탈색반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또 어루러기는 재발이 잘되는 피부 질환으로 재발률이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한다. 따라서 사전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원인균인 말라세지아는 덥고 습윤한 환경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어루러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옷을 자주 갈아입고 샤워 후 잘 말려야 한다. 환기가 잘 되는 면 재질의 내의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곰팡이가 자라는 걸 막기 위해선 목욕을 자주 하고, 목욕한 뒤에는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샤워나 목욕할 때 사용하는 것도 예방법 중의 하나다.

염화칼슘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습기 제거제에 주로 이용되는 염화칼슘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자신의 무게의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