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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작년 174억→1005억
이웅열·진양곤 회장도 평가액 2배 이상 올라

코스닥시장이 최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 원 고지를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면서 상장주식 1000억 원대 이상 보유한 ‘코스닥 주식 부자’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주식 1000억 원대 이상 보유한 코스닥 자산가는 모두 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45명과 비교해 40%나 늘어난 수치다. 1000억 원대 이상 코스닥 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14조1977억 원으로 지난해 말 10조6410억 원 대비 33.42%나 급등했다. 코스닥 주식 부자가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은 저금리 여파 등으로 시중 자금이 대거 국내 증시로 몰려들면서 코스닥을 비롯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당시 542.97로 마감한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종가기준 739.82를 기록하며 반년 새 36.3%나 올랐다. 시총 규모 역시 지난해 말에는 143조1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주식 자산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난 자산가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으로 보유 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말 174억 원에서 지난 23일 기준 1005억 원으로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446.3%), 윤성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362.0%),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335.6%),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329.8%),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287.4%),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260.2%), 황해령 루트로닉 사장(226.4%) 등도 보유 주식 평가액이 두 배 이상 크게 오르며 1000억 원대 주식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스닥 주식 부자 1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지난 24일 기준 1조34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말 1조5542억 원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