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11일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 중앙 정원에서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울산대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공업입국(工業立國) 실현을 위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1970년 설립했다. 공과대학으로 출발한 울산대는 1985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해 지금은 9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에 1만600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울산대는 대학 설립 때부터 국내 최초로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공부하는 영국의 ‘샌드위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한국 최대 산업도시 울산에 입지한 점을 장점으로 살려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체 임원들을 산학협력 교수로 활용하는 한편, 산업체 현장에서 공부하는 산학협동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정부 지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로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현대중공업과 KCC 등의 지원 아래 조선, 화학공학, 기계, 전기, 의학과 등을 국내 최고 학부로 키우는 학부 일류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 학부일류화 사업은 교육시설 확충과 산학협동교육 등을 통해 경제위기와 관계없는 취업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제 해마다 많은 학생들을 관련 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블릿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e-러닝 시스템 등 국내 최대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체력단련을 하며 면학할 수 있도록 국제공인규격의 수영장·헬스장·실내골프장 등 우수한 스포츠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런 노력이 모여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울산대는 최근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11위, 아시아 85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의 2015년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22위, 아시아 112위에 오르기도 했다.

△1970년 울산공과대 개교 △1985년 종합대학 승격 △1990년 의과대학 신설 △1997년 울산대병원 개원 △1998년 미술·음악대학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