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고용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정부가 주최하는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대회로 주목된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경진대회란 사회적기업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행사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및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사회적기업과 관련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을 선발해 창업 비용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한 청년 창업팀 등 80여 개 팀들이 참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마이컴퍼니(www.ohmycompany.com)를 방문, 회원 가입 후 ‘투자하기’를 누르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서비스, 제품 등을 소개하고 투자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입상자들은 포상과 함께 다양한 특전을 얻게 된다. 펀딩 목표금액(300만 원)을 달성한 팀 중 펀딩금액·투자자 수·국민공감지수 등을 기준으로 11명의 입상자를 선정, 상장 및 상금(총 840만 원) 수여와 함께 저리대출 연계지원 등을 제공한다.

문기섭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 의욕을 키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사회적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서정 기자 hims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