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영 히스 보험중개법인 대표는 72명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엄청나다. 재보험중개는 국제적인 거래가 많아서 외국어 능력을 기본으로 갖춘 소위 고급 인력들이 회사에 포진해 있다. 한 대표의 말에 따르면 히스 보험중개의 직원들은 대한민국 고등교육 1% 안에 들어가는 인재들이자 보험업계에서는 0.5% 안에 들어가는 고급 인력이다.

그는 “훌륭한 직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좋은 근무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직원들의 연애, 가정사가 나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히스 보험중개의 ‘출산장려수당’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히스 보험중개는 직원들이 첫 아이를 출산하면 100만 원, 둘째 아이 출산은 500만 원, 셋째 아이 이상은 별도로 협의해 지급한다. 40세 이후의 출산에 대해서는 본 집행기준의 두 배를 준다. 출산장려수당은 한 대표가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이들의 고충을 듣고 술자리에서 바로 도입한 제도다.

한 대표는 “낮은 출산율이 사회 문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직원들에게 ‘왜 애를 안 낳니’라고 물어봤는데 현실적인 답변들이 돌아왔다”면서 “바로 사내 근로복지 기금을 만들어서 육아수당을 만들었는데 현재 한 팀은 동시에 3명이 아이를 갖고, 또 다른 팀은 2명이 출산휴가에 들어갔다”며 웃었다.

한 대표는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주주에게 배당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국가 경제가 가고자 하는 지향점을 생각하면서 고용 창출 및 사회에도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우리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하면 가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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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서울 출생 △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 1987년 쌍용화재(현 흥국화재) 입사 △ 2002년 쌍용화재 퇴사 △ 2003년 히스램버트(Heath Lambert) 한국지점 입사 △ 2004년 히스램버트 한국지점 대표이사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