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톰 왓슨(AP=연합뉴스)

베테랑 골프 선수 톰 왓슨(66·미국)이 201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마스터스 골프 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에 출전 중인 왓슨은 19일(한국시간)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마스터스 출전은 2016년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은 1977년과 1981년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1975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41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 대회에 출전해왔다.

올해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마스터스 대회 사상 최고령 언더파 기록을 세운 그는 최고령 컷 통과에도 도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81타에 그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스터스 연속 출전 기록은 1955년부터 2004년까지 아널드 파머가 이어간 50년 연속이다. 파머가 2004년 마지막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나이가 75세였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8승을 거두고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노련미를 과시한 왓슨은 “PGA 투어에서 경쟁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며 “젊은 선수들의 자리를 언제까지 빼앗아야 하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왓슨은 RBC헤리티지에서도 컷을 통과해 3라운드까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54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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