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5일 장례식장에서 부의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강모(4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쯤 밀양시 가곡동 한 장례식장 1층 특실에 침입해 부의금 56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장례식장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강 씨가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점퍼에 무엇인가를 싸들고 황급히 나가는 영상을 확인, 동거녀 주거지에서 머물다 나오던 강 씨를 4일 검거했다. 경찰은 강 씨가 소지하고 있던 지갑과 주거지 제기함에서 10만 원권 수표 9장과 현금 4550만 원 등 총 4640만 원을 회수하고 사라진 1000만 원 상당의 소비처를 추궁하고 있다.

밀양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