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디자인
플라스틱 아닌 금속 프레임
뒷면까지 채색 강화유리로
좌우 양쪽 모두 엣지 채택

퍼포먼스
삼성 개발 모바일AP 장착
3GBD램, 64비트에 최적화

편리성
삼성페이, NFC 방식 넘어
마그네틱보안전송도 가능
패드 위 올려만놔도 충전

‘제로(0)’에서 출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에서 베일을 벗었다. 제로는 갤럭시S6의 프로젝트 명칭이며 혁신의 끝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슬로건이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디자인(글라스 보디, 엣지), 퍼포먼스(최첨단 반도체 집약), 사용 편리성(삼성페이, 무선충전) 등 모든 분야가 ‘와우(Wow)포인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WC 2015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역대 언팩(공개) 행사 중 가장 많은 6500명 이상의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많은 감탄을 이끌어낸 부분은 디자인이었다. 삼성전자는 이전 갤럭시S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플라스틱 대신 ‘메탈 프레임 글라스 보디(옆면 금속, 앞·뒷면 강화유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앞면 강화유리는 물론 뒷면에도 채색된 강화 유리를 부착해 ‘뒤태’까지 살린 디자인이다. 갤럭시S6엣지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노트엣지에서 선보였던 우측 엣지에서 진화한 양면 엣지를 채택, 참석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집약이 만들어낸 퍼포먼스도 관심을 끌었다. 우선 해당 제품들은 삼성전자 자체개발 엑시노스7옥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최근 공개된 평가에서 엑시노스7옥타는 경쟁 상대인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10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인 바 있다.

갤럭시S6와 엣지는 3GB LPDDR4 모바일 D램과 UFS 플래시메모리(저장장치)도 탑재했다. 3GB D램은 기존 32비트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빠른 64비트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으며 UFS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됐던 eMMC보다 속도가 2.7배 빠르다. AP 위에 D램과 저장장치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집적할 수 있는 ‘이팝’ 기술도 적용됐다.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기술들로 눈에 띄게 향상된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가 강점이다.

사용 편리성 부분에서는 모바일 결제 기술 삼성페이와 무선충전기능이 와우 포인트였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기술로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문 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애플페이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무선충전은 말 그대로 충전 패드 위에만 제품을 올려놓아도 충전이 되는 기능이다. 배터리 일체형(탈부착 불가능)이라는 점에서 애플 아이폰과 같지만 아이폰은 무선충전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은 “갤럭시S6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최고작품”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