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등을 쓴 홍미란-홍정은 자매 작가가 오는 5월 신작 ‘맨도롱 또돗’(가제)을 선보인다.

MBC는 3월부터 방송될 배우 김희선 주연의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후속으로 ‘맨도롱 또돗’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 방언인 맨도롱 또돗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란 뜻으로, 이 드라마는 제주도의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MBC 관계자는 “2011년 차승원, 공효진이 출연한 ‘최고의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홍 자매 작가와 박홍균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며 “캐스팅을 마친 후 3월 말쯤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 자매 작가가 당초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으나 이달 초 ‘맨도롱 또돗’을 집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며 “이 때문에 아직 대본이 1개 정도만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의 두 주인공으로 배우 김우빈과 강소라가 물망에 올랐다. 두 배우의 소속사는 추가 대본이 나오면 충분히 검토한 후 출연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우빈은 재벌 상속녀의 막내아들로 제주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백건우 역을 맡을 예정이며 강소라는 계모 슬하에서 배다른 남동생과 자라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해 온 생활력 강한 의류업체 직원 이정주 역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