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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 ,오토바이 연료탱크 불꽃생성과 방화의혹을 주장했던 대봉그린 아파트 건물주가 대부분 세입자들에게 월세 보증금 전액 또는 전세 보증금의 30%를 반환해 주는등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발벗고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건물주는 또한 정부와 의정부시가 재난대책을 마련해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건물·건축주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9일 의정부시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최초 발생한 대봉그린 아파트 건물주 서모(63) 씨는 월세 세입자 26 명에게 보증금 500만~100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전세 세입자 61명에게 보증금의 30%를 반환해주는등 이재민들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서 씨는 또 불에 탄 대봉그린 아파트 1~10층 각 세대의 살림살이 등 이재민들의 재산피해를 보상하기위해 건물과 재산에 대해 화재보험을 가입한 H보험사측과 보상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드림 아파트 등은 보증금 반환이 저조한 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재민들은 “대봉그린 아파트 건물주와 해뜨는 마을 집주인들이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을 위해 보증금 반환및 건물 재입주에 성의를 보여 다행”이라며 반기고 있다.대봉 입주민 대표 김모( 32) 씨는 “건물주가 최선을 다해 보증금을 반환해주고 있는데 정부와 의정부시도 사상자와 이재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모(34) 씨는 “재난성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재민들이 정착을 위한 대출을 꺼린다면 대책본부가 건물주에게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강구해 적극 해결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사고당일 CCTV화면을 본 서 씨는 지난 14일 “김씨가 사고당일 오전 9시 10분쯤 오토바이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1분 20~30초동안 오토바이를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며 오토바이 기기를 만진뒤 건물로 들어가자 마자 10여초만에 촛불 형태의 작은 불꽃이 연료탱크 부위 에서 생겼다”며 “ 그 불꽃이 작아졌다가 1분 50초 지나면서 불꽃놀이하거나 폭발하는 것처럼 불이 위로 치솟아 올라가 급속하게 번졌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