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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면역혁명 / 김경화 지음 / 나무, 나무

알로에는 어떤 효능을 지녔을까. 여름철 과한 태닝(Tanning)으로 피부가 벌겋게 익었을 때 알로에를 바르면 진정된다는 것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이 책을 보면 피부에 좋은 알로에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월간지 등에서 기자로 일하며 천연물질을 이용한 건강관리법에 몰두했던 저자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로에 ‘면역 다당체’의 효능을 소개한다. 알로에는 인류가 오랫동안 애용해온 약제로, 핵심성분인 다당체에 대장암을 예방하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 증세를 개선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저자는 지난 1993년 한국 약학대학 연구진을 중심으로 출범한 알로에 신약개발(CAP) 프로젝트와 이들의 연구 실적도 소개한다. CAP 프로젝트는 2001년까지 9년간 연구를 통해 알로에 성분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그 뒤 알로에 상처치유촉진 보유 물질을 찾아내기도 했다. 알로에 다당체를 분석해 다당체 단백질이 면역증강과 항 스트레스, 항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알로에 연구 역사를 전하고 면역다당체가 어떻게 체지방을 줄이고, 혈당을 낮추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 분비를 원천봉쇄하는지 풀어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