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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왼쪽 사진)가 영화담당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여배우’에 올랐다.

한국영화기자협회(영기협)는 천우희가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영기협은 “지난해 국내 개봉작 134편을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진행, 본상 10개 부문과 특별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에서 자신을 짓누르는 아픔과 끝없어 보이는 절망의 현실을 드러내면서 관객에게 절절한 감성을 안기며 주목받는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카트’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천우희는 지난해 청룡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또 올해의 영화상 특별상부문 발견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오른쪽)에게 돌아갔으며 작품상은 ‘한공주’가, 감독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받게 됐다. 또 유해진(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조여정(인간중독)이 각각 남녀 조연상 수상자로, 박유천(해무)과 이유영(봄)이 각각 남녀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국어영화상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받는다.

한편 특별상 부문에서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영화인상을,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가 영화기자상을, 영화홍보사 호호호비치 이채현 실장이 홍보인상을 수상한다. 영기협에는 현재 48개 언론사 67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이 소속돼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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