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내년까지 대구, 대전, 광주 등 8개 권역 매장에 중소기업 상생관을 개설하고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측면 지원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백화점은 19일 잠실점 지하 1층에 중소기업 브랜드 편집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7∼10개를 선별해 선보이는 편집매장 형태의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앞서 지난 7월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10월에 부산 본점에 낸 1, 2호 매장의 경우 월 평균 40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잠실점에 들어서는 드림플라자 매장에는 본점과 부산 본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프리비아(화장품), 루바니(패션가방) 등 1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판매사원을 고용하는 등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드림플라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브랜드는 내년 상반기 백화점 매장 개편 때에 정식 입점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중국 선양(瀋陽)점에서 아이니(유아용 내의), 소이빈델리(웰빙식품) 등 34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는 ‘한국 상품전’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참여 업체의 수출·통관 관련 업무 대행, 인테리어비·인건비·판촉비 등 행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년에 중국 청두(成都) 환구중심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 에비뉴점 등에서 한국 상품전을 열고, 드림플라자의 해외 점포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