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골프에서의 오비는 과연 무엇인가?

우선 오비(5B)라는 것이 있는데….

부킹(Booking)을 하고,

공(Ball)을 치고,

목욕(Bath)을 하고,

맥주(Beer)를 마시고,

잠자리(Bed)에 들어간다.

5B! 이게 바로 지상천국.

설마, Bed를 19홀 Bed로 생각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지요?

그런 분은 not bad(낫 배드)를 ‘모텔 물침대(낮 bed?)’로 생각하신다네요.

영어로 OB란 Out of bounds!

내기하는 상대방 입장에서 OB는?

Oh Beautiful!

외국에서는 NKOB(뉴 키즈 온 더 블록)가 인기가 있다더군요.

설마, 모 대통령 시리즈처럼 NKOB를 남궁옥분으로 아시지는 않겠지요.

중국에서도 오비가 있다고 하죠.

그것이 바로 그릇될 오(誤), 날 비(飛),

즉, 오비(誤飛).

잘못 날아가니 OB,

고사성어 하나도 안 틀려요.

오비이락(誤飛二落)

오비를 하면 두 점이 떨어져 나간다.

그거 말 되죠.

오비를 내서 두 타 잃으면 골때려요.

그것도 머리 두(頭), 칠 타(打),

즉, 두타(頭打)네요.

93년 두산OB가 경월(鏡月)소주를 인수했어요.

그 이유를 물어 보니

경월(境越)은 경계 경(境), 넘을 월(越).

즉, 경계를 넘어가니 결국은 OB네요.

우리 두산이 오비만 내냐고요?

아닙니다. 그린(GREEN)소주도 있잖아요.

그럼, 혹시 퍼트가 그린을 벗어나는 그린오비?

요즘 젊은이들은 잘못 전송된 문자메시지도 오비났다고 하더군요.

두산OB 본사를 ‘두산타워’라고 하는데, 두 자로 줄이면 뭘까요?

두타.

몇 타요?

두타!

과연 그렇군요.

조만간 삼척에 있는 두타산도 두산OB에서 인수하는 것 아닐까요.


출처:윤선달의 스토리텔링 알까기 Fun & J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