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평택 비전 푸르지오’ 본보기집을 찾은 수요자들의 상담 모습.

경기 평택 분양시장의 올해 마지막 물량이 용죽지구와 소사벌지구에서 동시에 공급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택 부동산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 효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에 1차로 15조6000억 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일 반도체 시설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 효과 외에도 KTX 신평택역(2015년 완공 예정), 미군기지 이전(2016년 완료 예정), 신세계복합쇼핑몰(2016년 완공 예정)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평택 부동산은 단연 최고의 분양 흥행지로 떠올랐다.

이처럼 평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평택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용죽지구와 소사벌지구 모두 ‘평택의 강남’이라 불리는 비전동과 인접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택지지구인 용죽지구는 총 74만1113㎡ 규모로 4896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아파트 없이 분양가구로만 채워진다. 3차에 걸쳐 20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1군 건설사 분양만 예정돼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푸르지오,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민간택지지구인 만큼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이다. 평택시청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굿모닝병원, 21세기병원, 뉴코아 등이 위치한 평택시 원도심까지 5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도 좋다.

소사벌지구는 공공택지개발지구로 총 302만4013㎡ 규모로 공동주택 1만6395가구가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우미린) 반도건설(유보라) 중봉건설(중흥S-클래스) 등 중견 건설사 브랜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돼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용죽지구에 밀린다. 임대아파트는 공동주택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평택 원도심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되나 용죽지구의 4배에 달하는 공공택지인 만큼 이마트 등 상업시설 부지가 많아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좋은 편이다.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전매제한은 1년으로 묶인다.

‘평택 비전 푸르지오’는 용죽지구에 공급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5∼22층, 11개 동 총 761가구로 전용면적은 △75㎡ 148가구 △84㎡ 553가구 △119㎡ 60가구로 구성됐다. 85㎡ 이하 중소형이 92%를 차지한다.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는 소사벌지구에서 민간이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넓으며 초.중.고등학교 모두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더불어 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의 이용이 쉽다. 총 11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기준 △75㎡ 198가구 △84㎡ 992가구로 구성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