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은 23일 시드니 고속도로 옆 배수구에다 갓 태어난 아이를 버린 혐의로 20세의 한 젊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시드니 교외 퀘이커 힐스 부근의 고속도로 옆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일단의 사이클리스트들은 배수구로부터 아기 울음을 듣고 무거운 콘크리트를 어렵게 들어 올렸다. 그들은 깊이 2.5 m의 바닥에 병원 담요에 싸여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달려와 아이를 구조했다. 태어난 지 2,3일밖에 안 되어 보이는 남자 아기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경찰은 병원 기록 조사와 인근 주택가 탐문 수색을 통해 이날 오후 갓난애의 엄마를 발견했다. 여성은 인근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갓난애가 배수구 덮개의 좁은 틈으로 밀어넣어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했다. 갓난애가 얼마 동안 거기에 있었는지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시드니는 최근 며칠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배수구 바닥은 건조했다. 그러나 이날 밤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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