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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간 예슬이집 건설현장 지킨… 이리동로터리클럽 김교원 회장

예슬이네 집을 새로 짓는 데 가장 큰 노력을 쏟았던 김교원(54·사진) 국제로터리3670지구 이리동로터리클럽 회장은 1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보도를 접한 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슬이에게 새 집을 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익산의 이리동로터리클럽은 3년 전에도 예슬이네에 새 집을 지어주기 위해 예슬이 부모와 접촉을 했지만 예산 제약으로 부지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며 “이후 예슬이네가 후원 방송프로그램 출연 선정에서도 탈락되면서 판잣집을 벗어나는 것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기사를 보자마자 곧바로 로터리클럽 집행부와 함께 예슬이네 집 현장을 방문하고 회원들로부터 후원금 및 재능기부 신청을 받았다. 더 이상 예슬이와 아이들을 그런 환경에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3년 전 계획무산의 원인이었던 토지 구입 문제에 대해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지역사회의 후원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이리동로터리클럽 회원들이 모은 약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신축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8일 착공해 11월 14일 공사를 마칠 때까지 김 회장도 36일 동안 금강동 예슬이의 새 집을 떠나지 않았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