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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이동용 지음／동녘) = 현장 인문학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가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현대인의 관점에서 읽기 쉽게 다시 썼다. 쇼펜하우어 사상 해설서이다. 저자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우울하고 부정적이라는 선입견은 오해라며 그 핵심은 인생이 처한 현실을 명징하게 인식하고 삶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와 욕망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삶을 돌아보고, 비판적 생각을 갖게 한다.

△헝거게임으로 철학하기(조지 A 던 외 지음, 이석연 옮김／한문화) =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수전 콜린스의 소설 ‘헝거게임’ 텍스트를 플라톤, 칸트, 푸코, 부르디외 등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국내에서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미국에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동명 영화는 ‘아이언맨’을 누르고 흥행에 성공한 결과에 바탕을 두고 출간됐다. 지배와 피지배, 생존과 경쟁, 타인과의 연대, 협력과 공감 등 우리 삶의 다양한 요소들이 철학적으로 풀려나온다.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가톨릭출판사) = 우리시대 최고 영성 작가로 평가받는 저자가 결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조언한다. 힐링서적을 통해 많은 이들을 위로해 왔지만 저자는 위로보다는 자기 자신을 명확하게 바라보게 한다. 결정에 대한 두려움과 아픔, 어려움을 심리학 기법으로 이성적으로 접근해 실체를 명확하게 드러낸 뒤 영성적인 접근을 통해 용기와 담대함,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다.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박생강 지음／ 열린책들) = 2005년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의 신작 장편. 어느날 심리상담소를 찾아온 소녀. 자신의 연인이 빼빼로를 병적으로 두려워하는 이상 증세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상담사는 빼빼로포비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다. 빼빼로가 단순한 상징이나 소품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야기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흔한 상상을 넘어선다.

△경쟁은 아름답다(신중섭 편저／자유경제원) = 소설가 복거일, 신중섭 강원대 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경쟁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통념을 깬다. “경쟁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경쟁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고 삶이 개선되며, 정치적 경쟁은 민주주의를 성숙시킨다는 점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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