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200여 개 사회적경제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14년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개최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고용노동부, 경기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10월 31일∼11월 1일 이틀 동안 경기 성남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열었다.

‘착한 소비, 따뜻한 세상’이라는 구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였다. 전국에서 모인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255개 부스를 가득 메웠다.

박람회는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친환경제품, 공정무역 제품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생산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사회적경제의 현황 및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 업종별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회적기업 홍보·체험관이 인기를 끌었다.

주방과 욕실 등 일상공간을 재현해 한눈에 사회적경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관, 우수기술을 가진 사회적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적정기술관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음식 만들기 체험행사와 골을 넣을 때마다 5000원을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할 수 있는 ‘슛포러브(shoot for love)’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최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사회적경제 조직 간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