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최대 22만 원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SK텔레콤이 지급하던 지원금에서 10만9000원 상향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해 갤럭시S4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등 주요 단말기에 대한 출고가도 인하키로 했다. 전날 KT도 신규 요금제 출시와 함께 일부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밝히는 등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소비자 지원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와 함께 갤럭시S5광대역LTE-A, 갤럭시알파, LG전자 G3 Cat.6, G3A 등 5종의 최신 단말기 최대 지원금도 약 5만~8만 원 상향됐다. 기종별로는 갤럭시S5광대역LTE-A에 기존보다 7만 원 인상된 25만 원이, 갤럭시알파에는 5만9000원 오른 27만 원의 지원금이 각각 지급된다. G3 Cat.6와 G3A에도 기존보다 각각 5만 원 오른 25만 원씩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단통법에 따른 지원금 상한이 3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신 모델에 대한 이 같은 지원금은 파격적 인상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갤럭시S4 LTE-A, G3A 등 3개 스마트폰의 출고가도 약 5만5000~7만 원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기존 69만9600원이었던 갤럭시S4 LTE-A 16G는 64만4600원으로,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G3A는 70만4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각각 출고가가 낮아졌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가입비 전면 폐지 ▲요금제 하향 변경에 따른 할인 반환금을 면제시켜주는 ‘프리미엄패스’ 등도 시행키로 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단통법 이후 기기변경 가입자나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법안의 긍정적 기대효과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가입비 전면 폐지 등을 포함하는 이번 조치를 비롯해, 향후에도 고객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