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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묘원에서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가족들끼리 화합을 다져요.”

국내 유일의 가족공원 묘원인 경기 동두천시 탑동동 ‘예래원’이 묘역개선사업을 통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메모리얼 파크 형태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래원이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게 된 이유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인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추모하고 싶은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예래원에는 벽체식 납골묘 앞쪽에 무료로 이용하는 미니골프장과 축구장, 낚시 체험장, 피크닉 테이블, 카페 식당 등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묘지 참배를 하거나 성묘를 할 경우에도 함께 게임을 하며 유익하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묘역 주변에는 소나무와 철쭉, 회양목 등이 식재돼 있는 등 빼어난 조경을 자랑하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예래원은 또한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정기적으로 음악공연을 하고 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인 8∼9일에도 성묘객들과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가을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매년 2회 이상 클래식(관현악) 연주를 비롯, 국악·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창의미술과 골프 , 낚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문화체험교실을 매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예래원은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묘원 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10∼30㎡에 10∼30기의 유골을 안치할수 있는 봉분 형태의 가족봉안묘를 비롯, 화장한 유골을 목함에 담아 땅 속에 매장하는 형태로 친환경적인 장사방법인 자연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두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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