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48명이 참여하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오는 10월 1일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열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개헌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한다.

개헌의원모임 새정치민주연합 측 간사를 맡고 있는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끝나면 개헌 문제에 본격적으로 매달릴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이를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개헌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여야 지도부 및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8월 관훈토론회에서 “국가대개조를 위해 개헌을 해야 할 때가 왔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혁신특위 소속 김영우·조해진·하태경 의원도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 헌법 개정을 특위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혁신특위에서 개헌문제를 다룰 수 있으며 정치문화와 제도를 바꾸려면 개헌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