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내년 휴대전화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G시리즈의 제품력 향상과 파생 모델의 다양화 등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5년 LG전자의 휴대전화 매출액을 20조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당시 사상 최대였던 17조1000억 원의 휴대전화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스마트폰 대응 실패 등으로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2015년 휴대전화 매출액을 18조6000억 원으로 예상하며, 특히 향후 G시리즈의 파생모델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파생모델의 경우 별도의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며 원가가 낮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키움증권 측은 “올해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G시리즈의 파생 모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파생모델들이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부증권도 LG전자의 2015년 휴대전화 매출액을 17조5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G3를 통해 확인되는 제품력 향상, 꾸준히 진행해온 마케팅 투자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 휴대전화의 기초체력이 강해지고 체질 개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증권은 17조1000억 원으로 LG전자가 지난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의 휴대전화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LG전자의 휴대전화 매출액이 5년 만에 4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매출은 138조여 원이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