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무역센터 준공 ‘MICE산업 기폭제’로

인천 송도신도시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이자 건축물 디자인 경연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북아무역센터(NEATT) 빌딩의 준공·개장은 송도신도시를 마이스 산업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은 물론 최첨단 시공기술과 건물 디자인을 집약한 건축물 경연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송도신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성장 동력이다.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일컫는 고부가가치 창출형 성장산업인 마이스의 핵심 시설들이 송도신도시 곳곳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마이스 산업을 한 단계 높이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를 오는 10월쯤 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는 전시장 면적 8500㎡ 이상 확보, 2000석 이상의 대회의장 설치 등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의 송도컨벤시아는 송도동 6-1에 지상 1층, 지상 4층으로 들어서며, 연면적은 6만1371㎡로 계획되고 있다.

송도신도시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호텔도 마이스 산업 인프라 구축에 한몫하고 있다. 특1급 쉐라톤호텔 등 모두 4개 호텔이 영업 중인 가운데 최근 동북아무역센터 빌딩에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호텔도 개장했다. 이와 함께 센트럴파크호텔, 홀리데이인송도, 경원재 한옥호텔 등이 공사 중이고, 오는 2016년까지 모두 8개의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또 마이스 산업과 연계되는 이랜드 복합상업시설, 롯데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대규모 쇼핑시설도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송도신도시는 다양한 대형 건축물의 등장으로 디자인 건축의 위용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각양각색의 외관을 지닌 건축물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시공기술의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국제업무단지에 선보인 64층 규모의 타워형 건물 4개동을 포함해 총 14개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더샵 퍼스트월드는 지난 2005년 미국건축가협회(AIA) 뉴욕주 주거설계상을 수상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트라이볼도 주목 받는 건축물이다. 인천을 상징하는 하늘과 바다, 다이내믹한 광장의 개념이 물 위에 떠있는 도자기 형상으로 표현됐다. 트라이볼은 특히 세계 최초로 역셸(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고깔 모양) 구조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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