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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남자가 무슨 액세서리냐?” 많은 남성들이 범하는 오류다. 종류가 많지 않지만 남성을 위한 아이템은 엄연히 존재하고, 오히려 남성이기 때문에 작은 액세서리 하나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럼 또 묻는다. “누가 그러고 다니냐?” 많다. 배우 장동건 이정재 소지섭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과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은은한 멋을 낸다.

장동건, 옷깃 위 ‘옷핀’ 장식 화제

이미 40대 중반에 들어선 장동건은 시계, 팔찌, 목걸이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할 때는 슈트 왼쪽 깃에 꽂은 ‘옷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크롬하츠의 제품이었던 이 옷핀은 장동건이 선보인 이후 동대문 의류상가에 ‘짝퉁’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정재, 행커치프·넥타이핀 ‘깔끔’

슈트가 잘 어울리기로 유명한 이정재 역시 자연스러운 액세서리를 착용한다. 시계로 세련미를 주고 행커치프나 스카프로 깔끔하지만 과하지 않게 마무리한다. 가끔은 넥타이핀으로 멋스러움을 더한다. 장동건과 이정재, 이서진 등을 담당하는 권혜미 스타일리스트는 “슈트와 캐주얼을 입을 때 구분해서 액세서리를 매치해야 한다. 슈트는 클래식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시계로 포인트를 주고 캐주얼에는 팔찌를 착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지섭, 팔찌·반지·귀고리 ‘맘껏’

패션에 보다 관심이 많고 도전 정신이 강한 남성에게는 ‘소지섭룩’을 추천한다. 소지섭은 팔찌와 반지, 귀고리까지 소화하며 액세서리로 한껏 멋을 뽐낸다. 스스로도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소지섭은 본인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지섭의 소속사 관계자는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고 센스가 뛰어나 시상식 등 공식석상에 나설 때도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직접 액세서리와 의상을 고를 때가 많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액세서리를 고르는 것 역시 패셔니스타의 자격조건”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