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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변비에 도움이 되는 힐링레시피의 재료는 보리이다. 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주식으로 먹으면 쉽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쌀과 적당히 섞으면 쫀득쫀득한 맛이 더해지면서 구수하고 먹기도 좋다.

첫 번째 요리는 보리호박잎쌈밥이다. 더운 여름철 밥 먹기도 싫을 때 먹어 보자. 구수한 호박잎에 싸서 짭조름한 오이지와 먹으면 식이섬유도 보충되고 맛까지 일품이다. 단 이 음식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으니 생선, 고기나 계란, 두부 요리를 곁들이자.

두 번째 요리는 보리수제비이다. 비 오는 날, 엄마가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이다. 하얀 밀가루로만 만들던 수제비 반죽에 보릿가루를 섞어 보자. 반죽을 만들자마자 그대로 수제비를 뜨지 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애호박, 그리고 바지락조개 맛에 보리의 구수한 맛까지 어우러져 한 그릇 뚝딱인 요리이다.

김형미 연세세브란스 영양팀장은 “식이섬유 섭취가 갑자기 증가하면 복부 불편과 팽만, 가스,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식이섬유 섭취가 적었다면, 약 2주간에 걸쳐 서서히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리호박잎쌈밥

<재료>

호박잎 10장, 보리 30g, 쌀 70g, 오이지 30g,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파 1/2작은술, 볶음참깨

만드는 법

1. 보리와 쌀은 씻어서 30분 불리고 밥을 짓는다.

2. 호박잎은 씻어서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손으로 살살 비벼 부드럽게 만든다.

3. 호박잎을 찜통에 15∼20분 쪄내어 식힌다.

4. 오이지는 썰어서 참기름, 다진마늘, 다진파, 참깨를 넣어 양념한다.

5. 보리밥을 동그랗게 한입 크기로 만들어 호박잎으로 싸준다.

6. 오이지는 보리밥 속에 넣어도 좋고 쌈밥 위에 올려도 좋다.

7. 그릇에 예쁘게 담는다.



◆ 보리수제비

<재료>

보릿가루 100g, 밀가루 100g, 달걀 1개,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바지락 200g, 다진마늘 1큰술, 홍고추 1개, 대파 1/2대,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보릿가루, 밀가루, 달걀, 물, 소금을 넣고 반죽한다.

2. 30분 정도 냉장고에서 휴지시킨다.

3. 애호박,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어 준다.

4. 냄비에 바지락을 넣고 끓인다.

5. 바지락이 입을 벌리고 끓으면 애호박, 양파, 다진마늘을 넣고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 넣는다.

6. 수제비가 물에 떠오르면 대파, 홍고추를 넣고 3분 정도 끓인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메뉴 감수 = 김형미 연세세브란스 영양팀장, 셰프 = 윤미현

푸드스타일리스트 = 임윤수 · 김혜경, 사진 = 김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