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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발전 5사가 발전설비 부품을 공급하는 2·3차 협력 중소기업연구들에 대해 개발 지원, 해외 판로망 확대 등 개별적으로 동반 상생 활동에 나선 결과,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요.”

조인국(사진) 서부발전 대표는 7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발전 5사가 개별적인 중소기업 지원에서 벗어나 연합을 함으로써 필요한 부분에 집중 지원하는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최근 한전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공동 대응 전략 개발과 함께 유연탄 공동구매 추진계획이 발표되는 등 발전 5사의 협력분야는 다양해지는 추세다.

조 대표는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부품이 수백 가지에 달하는데 자동차산업처럼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지 않으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가 요원하다는 점을 발전 5사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전 5사의 동반성장은 실적 위주 과제 진행이 아니라 성과공유 확인제를 통해 실제 성과 측정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내실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2·3차 수탁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을 선도적으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2·2013년 연속 동반성장 우수기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특히 2·3차 영세기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2·3차 수탁기업협의회’를 구성해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수탁기업협의회 외에도 해외판로협의회를 꾸려 현지에 파견해 구매 담당자와 매칭을 통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기존의 해외 시장개척보다 진일보된 행사도 진행했다”며 “지난해 9월 미얀마, 베트남 등 서부발전 해외 건설사업과 연계 2·3차 협력사들의 구매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상담 178건과 상담액 5억1000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