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 룰 확정 이후 본격적인 경선전이 펼쳐지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김상곤·김진표·원혜영(가나다 순) 예비후보 중 누구도 절대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여론조사마다 1위가 뒤바뀌고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현재 15∼20%포인트 안팎 차이가 나는 남경필 새누리당 예비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6일 현재 여론조사에서 김상곤·김진표·원혜영 후보는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TV조선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19세 이상 남녀 500명, 임의번호 전화걸기, 조사기간 4월 11∼12일,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4.4%포인트)에서는 원 후보가 가장 앞서갔다. 원 후보가 36.6%(남 후보 50.9%)였고, 김진표 후보는 34.9%(49.7%), 김상곤 후보는 33.3%(54.1%)였다.

같은 날 KBS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19세 이상 남녀 700명, 조사기간 4월 13일, 유·무선전화,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36.8%(남 후보 49.8%)로 가장 높았고, 김상곤 후보 35.8%(51.7%), 원 후보 31.2%(55.0%) 순이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서두르는 등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원 후보 측은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선대위를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김진표 후보는 의원·원외 위원장 줄세우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경선 기간 중에는 선대위를 꾸리지 않을 계획이다.

안철수 공동대표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상곤 후보는 이번 주말쯤 선대위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