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함께 술을 마신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감금하고 몹쓸짓을 한 후 살해하려 한 A(35)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는 살인미수·강간치상·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전자발찌 10년간 부착 및 정보공개 10년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8일 오전 2시께 제주시 연동 모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B(34·여)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같은날 오전 5시께 모텔로 데려가 몹쓸짓을 한 혐의다.

A씨는 또 약 18시간40분 동안 B씨를 감금한 후 B씨를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가 일면식도 없는 B씨를 감금해 놓은 상태에서 수회에 걸쳐 강간하고 상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B씨를 살해하려고 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A씨는 전에도 같은 종류의 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 및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회복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