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류의 1등 공신인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두 주인공 전지현과 김수현이 삼성전자의 중국 현지 광고모델로 활약한다.

중국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연예인 전지현·김수현과 동시 계약을 맺고, 향후 새 스마트폰 갤럭시S5·초고해상도(UHD) TV·갤럭시탭 등 주력 제품 홍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20일 깜짝 공개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드라마 ‘별그대’ 주인공인 ‘천송이·도민준’ 캐릭터로 중국을 매료시킨 전지현·김수현과의 동반 모델 계약으로 제품 홍보는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별그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조회만 25억 회를 넘는 등 중국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중국의 한 연예 프로그램에 하루 10억 원의 출연료를 받고 주최 측 제공 전세기 편으로 당일 출연을 하고 와 화제가 됐다. 전지현도 ‘별그대’에서 입었던 옷과 액세서리는 물론 ‘치맥(치킨+맥주)’, 아파트 도어록 등 자잘한 소품까지 현지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등 중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전지현은 1999년 삼성전자의 프린터 광고에서 섹시한 ‘전지현 춤’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고, 김수현 역시 2012년 삼성전자의 노트북PC 광고모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14년형 커브드(곡면) UHD TV 출시 행사에서 세계 최대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는 등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시장인 중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