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질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려는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뤄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기용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출마할 수 없는 ‘무주공산’이 되자 최근 차기 교육감을 겨냥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홍득표(63) 인하대 교수는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27일에는 김병우(57)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와 손영철(61) 충북교육정보원장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강상무(61) 청주외고 교장과 김학봉(61) 개신초 교장, 홍순규(61)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김석현(65) 전 전남부교육감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외에도 장병학(67) 교육의원과 박상필(66) 교육위원장, 하재성(65) 교육의원, 신남철(62) 전 충북교총 회장, 임만규(62)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 장병집(61) 전 한국교통대 총장, 성기태(61) 한국교통대 교수 등도 출마를 준비중이어서 출마 예상자가 무려 14명에 이른다. 그러나 진보 진영 후보는 김병우 대표가 유일한 반면, 보수 진영 후보는 모두 13명에 달해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