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World Energy Congress) 개최를 토대로 한국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WEC는 세계적인 에너지 추세, 비즈니스 및 정책을 서로 비교 전망할 수 있는 종합적인 회의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국제 시장 에너지 외교 및 비즈니스에서 역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기회다. 특히 개최지 대구는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솔라시티 사업과 세계솔라시티총회, 그린에너지엑스포, 세계에너지경제학회 등 그간의 에너지 관련 노력들이 이번 총회로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총회가 런던, 파리, 베를린, 워싱턴, 로마 등 선진 도시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이번 총회 개최지 대구의 브랜드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 및 지역의 글로벌 마케팅 기회와 에너지 산업의 저변확대 기회로도 평가된다. 세계 에너지 저명인사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또 에너지 신기술 정보와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번 총회가 한국 기업들에게는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에너지계 VIP들과 직접 만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각국 참가자들의 숙박·쇼핑,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48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직접 고용 창출은 363명, 고용 유발효과는 약 3500여 명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