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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 지역 자살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목동’, ‘강남’ 학군으로 유명한 양천구와 강남구가 1·2위를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1~2013년 학교급별 학교를 그만 둔 학생과 자살한 학생 수’ 자료를 분석해 26일 결과를 공개했다.

2011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자살한 학생 수는 초등학생 2명, 중학생 15명, 고등학생 33명 등 총 5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양천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가 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강서·중랑구 4명 등의 순이었으며 구로구, 영등포구, 도봉구, 용산구, 광진구 등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0명의 자살 원인을 보면 ‘가정불화 및 가정문제’가 34%(17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우울증 및 염세비관’ 24%(12명), ‘성적불량 및 성적문제’ 10%(5명) 등으로 조사됐다.

학교를 그만둔 학생수는 초 1만3957명, 중 1만327명, 고 1만6427명 등 총 4만71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8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3590명, 송파구 3349명, 양천구 2556명, 노원구 2546명, 강서구 2469명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공교육의 위기로 학교마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상급학교로 갈수록 자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열이 높은 강남과 목동 지역은 자살 학생 수가 가장 많았고 강남 지역은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하루 빨리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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