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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식에 도움이 되는 힐링레시피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미자로 만든 물김치다.

오미자에 들어 있는 갈락탄과 아라반 성분은 진해, 거담의 효능이 있어 기침을 완화시켜 준다고 하며, 구연산, 사과산 등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피로 회복을 도와 심한 기침으로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일반적으로 꿀이나 설탕에 재워 오미자청을 만들어 오미자차로 음용한다. 그러나 음료가 싫다면 오미자 물김치를 담가 보자. 배추, 당근, 오이 등 여러 채소를 같이 넣어 아삭한 맛과 함께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어 좋다. 선홍색의 오미자 빛깔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김형미 연세 세브란스 영양팀장은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일부 천식환자에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아황산염은 말린 과일, 과일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황색 색소 등에 의해서도 천식 발작이 올 수 있으므로 가공 식품 구입 시 성분표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료>

오미자 4큰술, 물 1ℓ, 배추 100g, 당근 1/3개, 오이 1/4개, 생률 4개, 홍고추 1개, 소금 약간, 설탕 약간


<만드는 법>

1.오미자를 찬물 1ℓ에 넣고 12시간 우린다.

2.배추를 나박썰기 하고, 오이와 당근은 은행잎 썰기를 한다. 홍고추는 슬라이스한다.

3.오미자 우린 물에 썰어놓은 채소를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한다. 소금과 설탕을 제외하고 오미자의 맛으로만 먹어도 좋다.

메뉴감수=김형미 연세 세브란스 영양팀장, 셰프=윤미현

푸드스타일리스트=김혜경, 사진=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